마을만들기 실패사례발표 관련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어제는(2011/4/23)
가평 버섯구지마을에 다녀왔다.
버섯이 무지 많다는 동네인줄 알았더니 쟁기에 달린 보습을 만들던 대장간이 있던 마을로 보습이 버섯모양처럼 생겨나 그리 되었을거라고 이한성 마을 위원장님께서 전해주신다.

작은 개울에 산 밑에 자리잡은 작은 동네다.

나혜석생가터문화예술제 개막행사가 있는 날/ 시민사회단체들 지구의날 기념행사가 있는 날인지라 여러모로 고민은 되었지만
 매향중학교 그리기대회 축하와 나혜석심포지엄 축하행사를 마치고
과감한 일상탈출을 시도했다.
성공적인 탈출에 스스로 자축해본다.



스터디가 이루어진 장소.. 이 건물의 이름이 따로 있었나? 뒤 늦게 도착해서 합류한고로…

농촌을 도시를 향해, 도시는 농촌을 향해 소통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광교동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이들과 같이 왔으면 좋았겠구나 싶었다.

이른 아침부터 온 팀들은 점심을 같이 하고 오후부터 사례발표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인사하는 시간..
서 계시는 분이 마을 위원장님이시고 옆에 앉아 있는 분들은 동네분들이다.

메인자리에 교수님과 사무장들, 사례발표하러 오신 분 들이 앉아 계시고
위원장님과 동네분들이 맨 뒤에 앉아 계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무장이나 중간지원조직원들의 열띤 고민털어놓기와 토론참여에 비한다면
주민들은 관람객인 것 처럼 보여졌다.  



버섯구지 마을 사무장님의 동네 사례발표로 시작되었다.

농촌마을실패사례(준비) 포럼..
그녀는 모든 것은 마음가짐, 자세, 태도구나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1년전인 2010년. 버섯구지마을은 퇴출태상 마을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퇴출대상 마을 사무장과 위원장들이 모여 2박3일간 진행되었던 빡신 교육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즐거운 논학교, 과연 농민은 즐거운가?
긍정전도사들이 필요하다.
차별적인 체험프로그램만이 해답일까?
이 부분에서 그녀는 전화찬스라는 발칙한 시도를 해 보였다.

내 눈에는 귀엽고 이쁘고 발랄한 그녀가 바로 긍정전도사처럼 보였다.



전화찬스… 이런 발칙한 상상을.. 귀엽다

재밌다.

스마트폰이 가진 장점을 이용하면 영상찬스나 이런것도 가능할 것 같아 다음에 한 번 써 먹어야겠다. 살짝 컨닝


전화찬스에 참여한 분(?)은
차별적인 체험프로그램에서 답을 얻을 것이 아니라 마을사람들의 마음가짐..자세..태도..
이런 이야기를 해 주신것 같다.

실패를 자주 운운하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희망이 느껴진다.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포기하고자 하는 실패가 아니라 더 나아가기 위한 실패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쉬는 시간 잠시 발표장 주변을 돌아보았다.

위원장님께 열심히 화덕에 불을 지피고 계신다.
간식으로 먹을 화덕피자를 준비하기 위해서란다.

이렇게 저렇게 불을 살피시는 모습또한 인상적이다.


버섯구지교 밑을 흐르는 냇가, 동네녀석들이 추운바람에도
노느라 신이났다.



손이 빨개진걸 보며 시려울법도 한데 물 길어오고 물 담아두고..
땅으로 스며드는 물들이 야속하기도 하다는 듯?
어렸을 적 많이 해보던 놀이인지라.. … 그립다.
이런 그리움들을 모아 모아 마을만들기 재료로 쓰면 좋겠다.





잠시 쉼 시간을 깨고 이장 신진섭 선생님의 강의와 …송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을 마친후 위원장님이 열심 불 관리한 보람?
동네 여자어르신들이 준비한 떡,버섯 피자를 맛있게 먹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쁜 일상중에 탈출한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실패가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이 전하는 말..
 
마을만들기.. 성공사례 하나도 없다!!! 고 말하기도 한다

누가 주도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누가 왜 누구와 어떻게 달려가고 있는지, 한 번쯤은 뒤돌아봐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몰려온다.

인간의 이기적인 면을 인정하고 나면
기대치도 낮아질터이고
함께 할 만한 것도 많아질 것이다.

수원이 꿈꾸는 마을만들기는
도시에서 꾸는 수원만의 꿈이 아닌
우리나라를 향한 꿈이 되길 기대해본다.

수원은 큰 꿈을 품고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지속될
주민참여, 주민자치의 광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이런 마을만들기에 대한 큰 꿈을 품었을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KYC는 2011년 정기총회에서 ‘3%수원시민에게 3%실천으로 응답하라’라는
야심한 비젼을 가졌다.



– 화성길라잡이,청소년문화재지킴이, 행궁동마을만들기 지원 활동을 통한
   수원지역문화역사관련 네트워크 참여
– 우리시곳간지킴이 활동을 통한 수원참여예산네트워크 참여
   곳간지킴이는 예산참여와 주민자치, 예산감시운동을 어떻게 진행시켜나갈것인지
   궁리중에 있다.

– 광교동유기생태마을 만들기를 통한 무상급식네트워크참여
– 청소년수원천지킴이 활동을 통한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참여
– 청소년도시농업생태지킴이 활동을 통한 도시농업포럼 참여
– 시민사회단체가 가진 지역사회의 현안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수원시민대책회의, 시민사회단체협의회
–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실천하기 위한 평화길라잡이를 통한 615수원본부참여..등
– 좋은친구만들기 활동을 통한 청소년단체네트워크 참여


매일 매일 팔달문관광안내소부터 매주 화성길라잡이, 매월 청소년지킴이들의 참여를 함께 하면서 수원KYC는 지역민 3%를 3%실천도구로  만나가겠다는 의지이다.

공익적회원활동들이 보다 자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들이 있어야겠다.

실패사례를 나누는 마을만들기 포럼에서 3%발전소와 3%충전소…
KYC를 떠올리고 있는건..직업병이구나 싶다..

4월 24일 아침
가평 버섯구지 마을 ‘농촌마을 실패사례(준비)포럼’에 다녀온 수원KYC 고경아 씀


“마을만들기 실패사례발표 관련 모임에 다녀왔습니다.”의 2개의 댓글

  1. 한달이 지나서 다시 읽어봤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아…오늘도 늦게 잠들겠군요;
    감사합니다. 역시 기록은 여러모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부족함이 많은 시간이었는데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2. ㅋㅋ 수확?? 박종범님을 만난것이 제겐 큰 수확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해준 사례포럼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마을만들기에 대한 시선의 변화 시점? 바로 그때였던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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